[아시아경제] 씨유박스, UAE 공항·항공 솔루션 전문기업과 JV 설립
씨유박스는 이달 12일 아랍에미리트(UAE) 소재 공항·항공 솔루션 전문기업인 바야나트 엔지니어링(Bayanat Engineering)과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고 공항, 항공 분야 인공지능(AI) 시스템 및 솔루션 사업을 글로벌로 전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씨유박스는 공항, 국경 분야 영상인식 AI 기술 및 솔루션을 제공하고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의 파트너사들과 팀 코리아를 조직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바야나트 엔지니어링은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에 확보된 강력한 영업망을 통해 다양한 사업기회를 창출하고 대규모 프로젝트에 수반되는 투자자금도 계열사를 통해 조달하게 될 예정이다.
이번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야나트 엔지니어링은 UAE의 항공, 국방, 교통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2023년 1억100만 달러(약 1394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중동지역 3대 기업인 IHC의 계열사다. IHC는 현재 중동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주회사로 시가총액 2386억달러(약 329조원), 연매출 165억달러(약 22조6000억원) 규모의 지주사다. 특히, 에너지, 금융, 건설, 식품 등 다양한 분야의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비석유 분야 사업을 리딩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씨유박스와 바야나트 엔지니어링은 UAE 아부다비에 JV를 설립할 예정이다. JV는 양사의 기존 역량을 합치는 데 그치지 않고 글로벌 사업 추진 시 UAE의 대규모 자본을 활용하여 중장기적으로 투자금을 회수하며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PPP(Public-Private Partnership) 모델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남운성 씨유박스 대표는 “최근 UAE 투자기업은 글로벌 유수의 AI 기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 또한 그 일환으로 추진됐다”며 “이번 UAE 프로젝트는 대규모 사업 기회뿐만 아니라 씨유박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기에, 당사의 최고위 경영진인 경영 부문 대표를 현지 법인장으로 전격 파견하여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